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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아이패드 활용하기] 아이패드 강의자료 만들기(문서, 영상, 편집 등)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저는 대학원생이면서 주말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고 편집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문서부터 발표자료, 영상, 사진 등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야 하지요.

 

물론 기존의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만든 콘텐츠는 그만큼 퀄리티가 높고 디테일하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전문가가 공들여 만든 자료라 하더라도 사용하는 이의 필요를 완벽하게 채워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려는 의도나 적절한 효과 등을 위해서는 결국 2차 가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저는 그래서 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왠만하면 제가 직접 자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조금 어설퍼 보이기도 하고 전문적인 자료나 디자인에 비해 질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제가 의도한 타이밍에 의도한 효과를 이끌기 위해서는 직접 만든 자료가 가장 믿을만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시행착오가 허용되는 단계이다 보니 지금 마음껏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료의 질을 높여가려는 의도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작업에 사용하는 아이패드로 어떻게 자료들을 만드는지 정리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비싼 금액 주고 구입한 앱들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위로를 받을 수 있으니...ㅋㅋㅋ 한번 참고하시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작업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앱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모 : 기본 메모 앱, 원 노트(One Note), 굿 노트5(GoodNotes)

문서작성 : 페이지스(Pages),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 구글 문서

발표자료 만들기 : 키노트(Keynote),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

이미지 자료 만들기 :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

영상 자료 만들기 : 루마 퓨전(Luma Fusion)

엑셀 작업 : 넘버스(Numbers), 구글 스프레드시트

 

필요한 작업마다 그 과정이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강의를 위한 자료 작성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원노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오가며 내용을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개인적으론 기본 메모 앱으로 다 해결하고 싶지만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인 관계로 원노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노트는 계정을 통해 이 기기, 저 기기를 오가며 작업하고 동기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원노트에 마구잡이로 모인 자료들을 1차 정리해서 기본 메모 앱으로 옮겨줍니다. 복사하기 붙여 넣기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과정으로 분리하는 게 나름의 체계를 잡기는 좋더라고요. 이때 손 필기가 필요하다면 굿 노트를 사용해서 필기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수집되고 정리된 자료를 통해 강의안을 만듭니다. 이 때는 거의 페이지스(Pages)를 활용합니다. 한글 문서가 필요하다면 폴라리스 오피스를, 자료를 함께 만드는 경우에는 구글 문서를 통해 작업을 진행합니다. 또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엑셀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면 iWork시리즈의 넘버스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강의는 보통의 경우에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때 키노트를 사용해서 발표자료를 만듭니다. 저는 맥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발표자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노트는 워낙 깔끔하고 좋은 도구인 만큼, 쉽지 않게 적응이 가능하고 질 높은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발표자료를 만들다 보면 다양한 소스들이 필요합니다. 구글링을 통해 소스를 얻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접 만들어야 하지요. 이 때 저는 포토샵을 대체하는 작업이나 직접 시각자료를 그려서 만드는 용도로 프로 크리에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를 구독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더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영상편집은 루마 퓨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유튜브로 활동반경을 넓혀보고 싶다는 야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시도하고 기능을 익히고 있습니다.

 

하나의 강의를 만들기 위해 나름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말이 거창하지 하다보면 재미도 있고 어렵지 않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이런저런 시도들을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찾고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 나갈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