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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아이패드 활용하기] 구간반복으로 영어회화 익히기 - mySEM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문법과 독해를 배울 수도 있고, 회화를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읽는 것과 쓰는 것, 그리고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조화롭게 균형을 잡아야 언어로서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영어공부가 질타를 많이 받았죠.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회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문법을 익히기에 급급했지요. 그래서 영어문장을 읽고 해석하거나 문법 문제는 풀어낼 수 있어도, 일상에서 필요한 말을 영어로 꺼내는 것은 하지 못하는 기이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십수 년을 교과과정을 통해 영어를 배웠던 사람으로서, 이쯤 했으면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까진 아니더라도 영어가 무서워서는 안 되는 게 정상일 텐데요. 저는 여전히 영어 앞에만 서면 긴장이 되고, 아는 문장을 들어도 한국 사람의 발음과 원어민의 발음이 달라 알아듣지 못합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한 것과, 학습의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쯤에 한 토익강사분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를 가지 않더라도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강사는 별다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영화나 미드 등 영어 콘텐츠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귀와 입을 훈련시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학원을 다녀도 안되고, 십수년을 영어를 보면서 지내도 안되던 게 영화 한 편을 소화하면 해결될 거라는 강사분의 말이 인상적으로 들려 저도 한 번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찾게 된 앱이 바로 mySEM 인데요. 이 마이 쎔은 영화나 미드를 다운로드하여 대사별로 구간반복을 하며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는 앱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노팅 힐(Notting Hill), 인턴(Intern),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등 영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들을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영화뿐 아니라 미드 시리즈도 많이 있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통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는 유료로 받아야 하지만, 학습할 수 있는 기간도 매우 길고, 대사별로 구간 설정이 가능하니 하나 정해서 제대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 될 듯합니다.

 

제가 봤던 강연의 토익 강사분은 영어회화를 익히기 위해서는 판타지나 SF 등의 소재보다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주제로 흘러가는 소재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 노팅 힐을 선택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영화를 설치하고 재생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전체 대사를 통해 영화에서 무슨 대화가 나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본인이 즐겨찾기 한 대사를 따로 모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앱에서 제공하는 영화의 주요 대사들을 추려서 볼 수도 있습니다. 메뉴 중 가장 왼쪽에 있는 'A/가' 버튼을 누르면 대사를 영어로 볼지, 한글로 볼지, 영어와 한글을 같이 볼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콘텐츠 감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습을 위해서 준비된 앱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장점

다양한 컨텐츠

영어와 한글자막 동시 제공

구간반복 설정 가능

어려운 문장이나 주요 문장 즐겨찾기 가능

ios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에서도 가능해서 출퇴근 시간이나 대중교통 이용시간 활용 가능

 

단점

가로화면이 불편(콘텐츠를 볼 때는 가로화면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세로 기준으로 세팅되어있음)

다소 촌스러운 UI

 

이런저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mySEM입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영어공부에 관심 있으신 분들 한 번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