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대를 가지고 아이패드를 구매합니다.
이걸로 다이어리도 꾸미고, 영상도 만들고, 음악 작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등등의 이유로 이 비싼 기기를 구입하지요.
실제로 최근에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이걸로 유튜브를 시작해 보겠다!"라는 포부를 갖고 구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싼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고, 펜슬을 구입하고, 키보드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처음의 기대와 다르게 유튜브를 보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등 콘텐츠 소비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비슷한 말들을 남기죠.
"에이 아이패드로는 안되더라"
"내가 생각한 작업을 하려면 더 좋은 기기를 사야해"
등등의 말입니다.
유튜브를 위해서는 고성능의 DSLR과, 조명, 녹음기기 등이 다 갖추어져야 한다는 논리이지요.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6세대 아이패드보다 더 좋은 기기가 있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늘 안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사용하는 것이 별로이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2018년도에 나온 아이패드 6세대로 문서를 만들고, 영상을 편집하고, 일정을 관리하고, 음악 작업을 하는 등 여러 가지의 생산적 활동을 하는 저로서는 지금 시대에 이 기기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교육이 화두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아니면 영상으로 만드는 콘텐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제 주변에도 영상제작에 대해 고민하며 컴퓨터나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이 몇 있고요. 제가 감히 조언을 날릴 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분들에게 괜히 새로운 것을 사지 말고 지금 가진 것들로 시작하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특히 아이패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더더욱이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하는 게 가능할까요?
제 생각은 "오케이"입니다. 무조건이요. 채널이 성장하고 퀄리티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콘텐츠의 질이 더 우선인거지 무조건 좋은 도구들로 시작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영상을 만드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영상 기획(아이패드의 굿 노트 활용)
2. 영상 촬영 및 음성 녹음(저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애플 순정 녹음 앱을 통해 아이패드로 녹음합니다.)
3. 루마 퓨전으로 영상 편집(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iMovie도 있습니다.)
4. 키노트로 썸네일 제작
5. 업로드 및 공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서 유료로 사용되는 툴은 루마 퓨전(LumaFusion)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아이무비로도 충분히 가능하지요.
비싼 아이패드만 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패드 6세대 사용 전에는 아이패드 에어 2로 저 모든 작업을 동일하게 진행했었습니다.
물론 기기가 좋아지면 작업환경이 더 쾌적해지기야 하겠지만요.
단순히 말하자면 아이패드로 유튜브 하기!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기가 아니라 채널을 성장시킬 콘텐츠와 기획력이에요.
다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되는대로 도전하며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도구를 함께 성장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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