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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아이패드 사용후기(feat. 6세대와 애플펜슬)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패드 6세대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매우 철 지난 상품이지요...ㅋㅋㅋ

 

현재 애플에서 보여주는 아이패드 라인업은 아이패드 미니 - 아이패드 - 아이패드 에어 - 아이패드 프로 순으로 정리가 됩니다.

 

저는 원래 아이패드 에어2 모델을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나름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패드라는 물건에 관심을 가진 것은 8년정도 전입니다. 2011년도에 대학생이 되면서부터였죠. 그렇지만 그게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닐 뿐더러 그 값을 지불하고 샀을 때 도저히 잘 활용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검색만 실컷 해보다가 무기한 보류 상태로 들어가게 되지요.

이후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오고, 2018년에 전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에 학업에 활용할 아이패드를 다시 찾아보게 됩니다. 대학생들, 대학원생들 아시겠지만 전공책 무게가 엄청나잖아요ㅋㅋㅋ 

 

저에게 굳이 최신 기기나 새 제품이 필요하지 않아 중고장터를 통해 물건을 찾고 나름 제가 정한 가격 기준과 맞물리는 아이패드 에어2를 구입하게 됩니다.

 

근데...이게 처음 구입하는 물건이다보니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만 물건을 보고 내부적인 문제가 보이지 않아 덥석 가져왔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케이스를 벗겨보니 세상에... 전 주인분께서 음각으로 이름을 새겨넣어놨더라구요...ㅜㅜ

 

발견하지 못한 제 잘못도 크지만, 애초에 전혀 언급도 없이 제 값만 받고 유유히 가신 전 주인분도 나빠요...

 

그래도 내부의 문제는 전혀 없어서 케이스를 씌운 채로 1년 정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제 노트북이 2012년도에 산 소니 노트북인데 이 친구가 소음과 무게가 엄청나서 밖에선 거의 사용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이패드 에어2로 거의 모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제 메인 기기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었어요!

이 아이패드 에어2로 문서작업도 하고, 컨텐츠 소비도 하고, 대학원 필기도 하고, 가끔 영상편집도 배워보고, 무엇보다 유튜브를 엄청나게 보고...ㅋㅋㅋ

이렇게 남의 이름이 새겨진 아이패드를 엄청나게 잘 활용했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어요. 바로 필기 부분입니다. 저는 아직 공부를 하고있기 때문에 문서로 필기하는 것과 더불어 손으로 필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왕 사용하는 아이패드를 손필기 부분에도 활용하고 싶었던 것이죠. 더불어 예전부터 늘 배우고 싶던 간단한 일러스트나 캘리그라피도 해보고 싶었어요~

(맞아요, 변명입니다...ㅋ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아이패드와 손필기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답은 사실 간단하지요. 애플펜슬입니다. 네, 애플에서 만든 10만원짜리 그 연필이요. 아이패드는 미니 5세대, 6세대, 에어 3세대, 프로부터 애플에서 만든 애플펜슬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용하던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 2세대 였으니 여기에는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그래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한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호환 가능한 터치펜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검색 끝에 정한 녀석이 바로 엘라고에서 나온 터치펜입니다. 만원 남짓한 가격에 평가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모든 평가가 애플펜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말이죠.

믿져야 본전이지! 하는 생각으로 덥석 질렀었습니다!  그리고 후회했습니다...ㅋㅋㅋ

딱 인터넷에서 말하는 그정도의 성능이었어요~

터치가 되고 나쁘진 않은데 이거로 글씨를 쓰면서 필기하기란... 음... 인내심과의 싸움이었어요.

 

메인기기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아이패드의 모든 것을 나름 잘 활용한다고 자부했는데, 요녀석 만큼은 도저히 잘 활용할 방법이 없더군요ㅋㅋㅋ 가끔 손으로 터치하기 싫으면 쓰는 정도?

결국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이란 결국 애플펜슬을 사용하는 것 뿐이고, 이를 위해서는 애플펜슬을 사용 가능한 아이패드를 다시 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질렀습니다!!!

위의 장황한 스토리들과 더불어 그냥 갖고싶었다는 변명 한 스푼을 더해 가장 합리적인 아이패드 6세대를 구입했습니다~!!

아, 물론 중고로요ㅋㅋㅋㅋ

지난 중고구입의 미숙한 점들을 상기하면서 물건도 꼼꼼히 보고, 내부도 잘 점검해서  상태가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녀석을 받아왔습니다.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애플펜슬도 함께 받았는데, 아 요녀석 물건이군요.

이전 터치펜과는 절대로 비할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녹아듭니다ㅜㅜ 덕분에 엄청난 만족도를 누리며 사용하는 요즘입니다.

물론 상위 모델들에 비해 에어 갭이 어떻고, 라미네이팅이 어떻고, 프로모션이 어떻고 하는 스펙 차이는 있지만 제 용도는 거기까지 미치지 않으니까요 ㅋㅋㅋ

매우매우 만족하는 아이패드 6세대! 구입기 및사용기였습니다.